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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신사임당은 과연 현모양처였을까? 본문

이런저런 이야기

신사임당은 과연 현모양처였을까?

케렌문 2025. 3. 22. 08:38

신사임당이 5만원권 지폐 모델로 고시되었을 때 여성단체에서 유교적 여성상을 지폐 모델로 선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과연 신사임당이 순종적이고 현모양처였을까?

신사임당은 엄친딸로서 어려서부터 시, 글씨, 그림에 능하였으며, 여성으로서 수동적인 삶을 산 것이 아니라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산 여인이다. 남편 이원수는 이런 잘난 아내의 기세에 눌리고 싫증을 느껴 주막집 여자를 첩으로 삼았으며, 사임당이 죽으면서 새장가를 들지 말라고 했는데도 사임당이 죽자 주막집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 함께 살았다. 

사임당은 평생 남편 때문에 속을 썩이고 살았으며 그로 인해 병까지 얻어 남편 보다 먼저 죽었다. 아들 이이는 이런 아버지와 연을 끊고 금강산으로 들어가 중이 되어 버렸다. 

사임당은 여자로서 친정 아버지 삼년상을 치뤘다. 이 기간 중 시가에는 딱 한 번밖에 가지 않았다. 또한 아들 이이의 교육에 주력하기 보다는 화가로서의 자신의 재능 발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으며, 아들 교육을 거의 방임하다시피 했다. 

신사임당은 남편의 말에 고분고분 따르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대찬 여자였다. 신사임당을 현모양처로 만든 사람은 송시열이다. 당시 남인이었던 퇴계 이황의 대항마로 서인인 율곡 이이를 띄우기 위한 정치적 이데올로기 작업의 일환으로 신사임당을 현모양처로 격상하여 이이의 주변 배경으로 취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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