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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일본은 태평양전쟁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한반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점령지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종전을 하고자 했으나, 미국으로부터 원자폭탄 두 방을 맞고 1945년 8월15일 일본 천황 히로히토가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연합군의 요구조건을 담은 포츠담 선언을 수락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로써 한국은 만 35년간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게 되었다. 혹자는 한국의 독립이 연합국의 승전으로 받은 선물이라고 말하지만, 한국의 독립은 가만히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하늘로부터 떨어진 로또가 아니다. 과연 일본의 패망으로 한국의 독립이 저절로 얻어진 것일까? 지금부터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파헤쳐 보자. 카이로선언한국의 독립이 처음으로 거론된 것은 카이로선언이다. 1943년 11월27일 미국의 루스벨트, 영국의 처칠,..
1. 유기체가 성과 바꾼 것이 죽음이다 죽음이란 유기체의 생물학적 생명 활동이 완전히 끝나는 것을 말한다. 죽음은 생명 있는 것들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이 세상에 변화하지 않고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없다. 철학이나 종교에서는 육체와 영혼의 분리를 죽음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플라톤은 죽음을 영혼의 해방으로 보았고, 셸리 케이건은 죽음을 이성과 논리로 접근해 삶의 의미를 성찰할 기회로 제시한다. 우리가 생존하는 것은 자기 생명을 내어 놓는 세포들 덕분이다. 단세포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가장 단순한 집합체에서는 죽음이란 무의미한 개념일 뿐이다. 유기체는 암수로 성이 나뉨으로써 죽음이란 것이 생겼다. 육체가 性의 대가로 지불해야 했던 것은 바로 죽음이다. 그리하여 유기체는 불멸을 상실하고 개체성을 ..
우주가 탄생하기 이전의 공의 세계에서는 오로지 나만이 존재했고 순수의식의 세계였다. 나를 알고 체험하기 위해서는 나 아닌 상대가 있어야 했다. 그래서 '가상의 나'로서 상대 세계인 색의 세계를 만들었다. 사랑을 제대로 체험하기 위해 그 색의 세계에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심어 놓았다. 모든 감정은 사랑에서 시작되었고 그 사랑의 감정에서 기쁨(희), 노여움(노), 슬픔(애), 즐거움(락) 이 나왔다. 유교에서는 기쁨(喜), 분노(怒), 슬픔(哀), 즐거움(樂), 사랑(愛), 증오(惡), 욕망(慾) 일곱 개의 감정을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인 칠정의 요소라고 한다. 그렇게 세세하게 분화해나간 인간의 감정은 대략 55가지가 넘는다. 감정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분노(怒) : 증오, 애증, 원망, 질투, 불쾌, 권..
우리가 보는 세상은 우리의 생각과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믿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고정되어 존재하는 세상은 없다. 우리의 뇌의 활동에 따라 세상은 전혀 다르게 보인다. 스탠퍼드대학교의 뇌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은 에서 이렇게 말했다. "깨어있을 때의 지각은 눈앞의 광경에 조금 더 가까울 뿐 꿈을 꿀 때와 비슷하다." 즉 우리는 현실이 꿈과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현실 또한 우리가 상상을 통해 만들어내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어두운 독방에 갇힌 사람은 금방 환각을 본다. 분명 그의 눈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그의 정신이 시각적 광경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인간이 보는 세상과 개나 고양이가 보는 세상은 같지 않다. 심지어는 인간이 못 보는 것까지 본다. 정지한 상태에서 보는 풍..
수년 전 강원도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가 인기를 끌자 그 후 전국 지자체마다 출렁다리 짓기 열풍이 불어 곳곳에 출렁다리가 만들어졌다. 출렁다리라고는 하지만 별로 흔들리지도 않아 스릴은 없고 그냥 관광용일 뿐이다. 내가 어렸을 적에 고향 대병에 출렁다리가 하나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공중다리라고 불렀다. 면 소재지 창리와 강 건너 상천을 잇는 현수교로써 장터 가축 시장을 지나 조금 돌아 강가로 가면 그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 당시 건설기술이 부족했는지 예산이 부족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리가 조잡하기가 그지없었다. 와이어 줄을 위아래로 양쪽에 고정시켜 놓고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구멍 숭숭 뚫린 철판을 바닥에 깔아 이어 붙여서 지은 것인데, 와이어 줄이 팽팽하지 않아 심하게 흔들렸고 양쪽에 안전 난간 줄도 ..
댐 건설로 사라진 마을은 많아도 홍수로 물에 잠기거나 물길 변화로 사라진 마을은 그리 많지 않다. 경남 합천군 대병면 옛 소재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이후 삼기현의 3개 면이 대병면으로 통합되어 면 소재지를 낙동강의 지류인 황강변 창리 범밭골 앞에 두었다. 평상시에는 육지와 이어져 쉽게 오고 갈 수 있었으나 가끔 큰 홍수가 나면 섬이 되어 고립된 마을이 되곤 했다. 1919년 고현 장터에서 삼일 독립운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본 경찰주재소가 주민들에 의해 불태워지고, 다음 해인 1920년 경신 대홍수로 수백 년을 그렇게 아무 탈이 없이 살아오던 마을이 완전히 물에 잠겨 집과 건물이 떠내려가 마을이 폐허가 되었고. 홍수로부터 미처 탈출하지 못한 주민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 후 면 소재지는 ..
춘분과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 아니다일 년 중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 춘분과 추분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 춘분과 추분에는 낮의 길이가 보통 8~9분 더 길다. 춘분과 추분에 밤낮의 길이가 같다고 알려진 이유는 일출과 일몰 시각의 기준과 춘분과 추분 시각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낮과 밤의 기준은 일출과 일몰 시간이다. 해의 가장 윗부분이 수평선이나 지평선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낮이 시작되고, 반대로 해가 완전히 수평선이나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면 밤이 된다. 그런데 춘분과 추분은 일출과 일몰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해의 중심이 하늘의 적도에 오는 날을 기준으로 하므로 실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지 않다. 지구는 북극과 남극을 연결하는 축을 중심으로 자전하는데, 지구의 북극을 하늘로 ..
태초에 '나'가 있었다. (사실 태초라는 것은 없다) 나는 순수의식인 공(空)의 상태로 있었다. 비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꽉 차 있었다. 나는 나자신을 체험해 보고 싶었다. 나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나 아닌 상대가 있어야 했다. 그래서 가상의 나, 상대세계를 만들었다. 나의 진동수를 극도로 낮추어 소위 물질이라고 부르는 홀로그램적 공간과 시간이라는 것도 만들었다. 나는 빛과 색으로써 하늘과 땅과 사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을 색(色)의 세계라 부른다. 그 색의 세계에 나를 산산이 쪼개어 나의 분신들을 뿌려 놓았다.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삼라만상은 나의 분신이자 바로 나이다. 나는 우주의 근원으로서 하나이지만 무수히 나누어져 있으며 하나에 머물기도 하고 모든 속에 있기도 하며 크기가 없고 모양도 ..
선악은 수레바퀴의 양축이다 흔히들 선은 좋은 것이고 악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선은 코스모스적이고 악은 카오스적입니다. 선은 정돈되어 있고 질서있는 완전함의 세계를 지향하고 악은 무질서하고 혼돈의 세계를 이끌어갑니다. 이 우주는 질서의 세계에서 무질서의 세계로 다시 더 진화된 질서의 세계로, 또다시 무질서의 세계로. 이렇게 정반합의 변증법적 과정을 거쳐 진화해 갑니다. 악은 진화를 이끌어가는 추진력이고 선은 진화된 세계의 결과입니다. 따라서 악(무질서, 혼돈)이 없는 세상은 진화가 없으며, 선만이 존재하는 세계는 완전함 그 자체, 즉 죽음의 세계입니다. 악이 있음으로써 이 우주는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것입니다. 선과 악은 이 우주를 존재케 하고 진화시켜 나가는 수레바퀴의 양축..
영성은 인간의 내적인 자원의 총체로서 신체, 영혼, 마음을 통합하는 에너지이며, 진정한 자기 초월을 향하는 삶의 가장 높고 본질적인 존재에 대한 의미와 목적을 지닌 고차적 의식 수준이다. 종교는 초자연적인 질서나 신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신앙 체계 또는 그 대상을 말한다. 영성은 종교의 신비주의적 입장이나 개인주의적, 내면 중심적, 내세 중심적인 영성이해를 넘어서는 전체성으로의 의식의 확장이다. 따라서 기존의 교리 중심주의, 형식적이고 의례 중심적인 종교에서 점차 영성의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 인류 역사에서 문명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는데 오로지 종교적 교리만이 변화하지 않으려 한다. 절대 진리를 내세우면서 자신의 방어기전을 가장 잘 ..